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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스마트폰 외장 마이크(4극) 분해

xerxer 2023. 5. 29. 18:58

현재도 메인폰으로 사용중인 미맥스2는 녹음시 치명적 약점이 있다.

(그 외에도 너무 오래된 폰이다보니 느려터져서 슬슬 한계가 오는 중이나, 이만큼 화면 비율 넓찍한 폰이 없어서 계속 쓰고 있는 중)

해외 커뮤니티에도 오랜동안 이슈가 제기되어 오고 있으며

Auto Gain Control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하여

여러 소리가 있는곳에서 녹음 시도시

잡음으로 인식하여 무지성 소거를 하는 현상인데 (내 추측임)

샤오미의 여러 기종들에서 오랜기간동안 확인되고 사용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지도 못하고 있으며 대책 역시 없는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설계상의 이슈이지 않을까 의심만 할뿐...

답답한 마음에 아래와 같은 외장마이크도 구매 해 보았으나

도통 효과가 없었다.

이걸 장착한다고 하여 내장 마이크가 작동 않는것도 아닌것 같고...

※ 물론 아내 폰에 USB-C용 DAC 과 외부 마이크 연결 시험하느라 급히 마이크 연결잭 만들때

일반 외장 마이크 달아서 시험해 보기도 했으나

그때는 내 미맥스2에도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었음.

수년간 처박아두고 쓰지 않고 있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뜯어 보았다.

어차피 기능도 거의 못하는것이라서 버릴 생각으로 과감하게 뜯었다(=부쉈다).

드러난 알맹이.

마이크 유닛 크기가 5.9m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유닛으로 음질을 기대하긴 당연히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혹시 단선이 있어서 아예 작동을 못한건가 싶어서 확인해 보았으나

배선 및 납땜이 허접해서 그렇지 끊어지거나 연결 안된 곳은 없었다.(그래봐야 +,- 두 선 뿐이지만)

다만, 배선 품질은 정말 형편 없었음.

어느정도냐하면

조립한 사람이 사장 엿먹어보라는 태도로 일부러 이렇게 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배선 자투리가 곳곳에 삐져나오고 서로 간섭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음.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돈받고 팔았나 싶다.

폰의 마이크가 완전히 고장나지 않는한... 외장마이크로서 쓸 수 있을정도에 물건이 아닌것 같은데...

폰에 이어폰 꽂아놓은채 전압을 측정해 보았더니 2.4V정도가 나온다.

구조가 별게 없고 간단하다는걸 알게되었기에

간단히 하나 만들어보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좀 큼지막한 유닛(파나소닉 마이크 헤드 WM-61A) 알리에 주문해 두었다.(큼지막 한 걸 주문한 줄로만 알고 있었음)

어차피 4극 숫놈 이어폰 잭은 여분이 좀 있으므로

직접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한다.

(20230303)

배송 오래 걸렸다.

분명 주문 화면에는 큼지막하게 보였었는데...

코딱지 만한게 왔다.

딱 예전것과 동일한 5.9mm이다.

※ 댓글에 "꼬맹이"님이 알려주신대로 표준싸이즈가 이것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