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형하이패스 기기 손쉽게 명의 변경

xerxer 2024. 4. 26. 21:36

하이패스가 나오던 비교적 초창기부터 타의 90%로 사용해 왔었다.

요금소를 그냥 휙 휙 지나쳐 간다는 것 외에

당시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미리미리 하이패스 카드 충전해 두어야 했고

명의변경 하려면 하이패스 대리점까지 방문해야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등

여러가지로 초창기이다보니 불편하였으나 그러려니.. 하고 사용해 왔었다.

지금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수년전 아내 운전연습을 위해 구입했던 중고 마티즈에는

하이패스 기기가 달려 있긴 했으나

마티즈로는 죽었다 깨도 동네 마실 외에는 유료 도로 타는일이 없을것이라는

나름의 확신을 가졌었기에

하이패스기기는 대시보드 위에 접착되어 있는 그대로 둔 채

거추장스럽던 전원 케이블만 치워버렸다.

오늘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 생겼다.

아내 볼 일 때문에 경기대학교에 내려다주고

내 약속때문에 지곡동의 한정식 집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어차피 시내 혹은 국도였기에 마티즈를 끌고 나갔다.

딸아이 고등학교때까지는 매일 단거리 주행해 왔으나

요즘은 2주에 한번 시동 걸기도 어려울 정도로 탈 일이 없다보니

오랜만에 한번 달리게 해 주어야 잔고장도 예방될 것 같아서였다.

기존에 집-경기대, 집-지곡동 이렇게 다녀본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경기대 경유하여 지곡동으로 가는 코스는 처음이었다.

경기대에 아내를 내려준 후 지곡동으로 티맵이 경로를 선택하여 안내하는데...

가만보니 고속도로로 올리라는 것이었다.

카드나 현금은 전혀 가지고 다니지 않다보니 톨게이트 요금소에서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어쩔 수 없이 무료도로로 재 탐색하여 10~15분 여 빙~ 도는 코스로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 물론 무시하고 통과후 집으로 온 고지서로 납부할 수도 있긴 함.

오늘과 같은 상황이 또 생기지 말란 법이 없는데다

어차피 하이패스 기기도 있고, 앞으로도 또 어떻게 유료도로 탈 일이 생길 수도 있다보니

하이패스 기기를 내 명의로 변경해 두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구나 아내나 아이가 운전하다가 에상치 않게 고속도로 탈 일이 생기게 된다면

당황해 할 수도 있으니...

명의 변경 검색하여 나오는 아래 블로그를 보니

요즘은 별도로 오프라인 대리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단히 명의변경이 가능하다고 했다.

https://imhere98.tistory.com/191

문제는 내 기기가 너무 오래되고 외부에 인쇄된 정보들이 지워져 있다보니,

명의 변경시 꼭 필요한 제조번호나 발행번호를 기기 외관의 정보로는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저 하얀 스티커 자리에 아마도 주요 정보가 인쇄되어 있었으리라. (아닐수도 있음)

전원켜고 메뉴 조작하면 단말기에 수록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길래

떼어내어 집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전원 커넥터는 자기만의 독특한 것을 사용하다보니 켜는것도 쉽지 않았기에

혹시 기판내에 발행번호 등이 인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와 문자들이 있긴했는데...

이게 과연 내가 찾는 제조번호와 발행번호인지 알 수는 없었다.

(나중에 보니... 아무 상관없는 S/N 정도였던것 같음)

어쩔 수 없이 하이패스 단말을 켜 주어야만 했다.

기판의 커넥터 연결부를 보았으나 +, - 구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즉, 전선 끝만 까서 12V 무작정 갖다대었다가는

하이패스 기기 태워먹을 확률이 50% 라는 얘기였다.

15년전 쯤에 이 기기에 장착되는 전원 커넥터 몰렉스를 사놓은게 기억났다.

그때 예전 차에 전선 안보이게 처리한다고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리지 않고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던게 다행이었다.

https://blog.naver.com/xerxer/10029966306

지금보니 2006년 쯤이었네...

창고에서 어렵사리 찾아내었다.

2006년의 내가 커넥터에 + 표시도 해 놓았길래 일이 수월해 졌다.

핀과 전선을 간단히 납땜하고 몰렉스에 체결.

잠시 전원 켠 후 발행번호 정도만 확인할 것이므로

12V 전원은 3S 배터리 팩으로 해결했다.

각 하이패스 업체마다 조회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위 블로그에서 사용한 기종이 같은 회사 제품이다보니

볼륨키 꾹 누르고 있으면 메뉴 뜬다는것까지 수월하게 알 수 있게 되어

비교적 간단히 조회할 수 있었다.

이후 절차는 홈페이지 접속후 명의 변경이다.

USB미연결인채 명의변경하는 링크로 접속하여

https://www.hipass.co.kr/eHiPass/obuInfoChngNoUsb.do

시키는대로 하면 일사천리로 끝난다.

예전처럼 절차가 복잡해었더라면

굳이 시도해 보지 못했을것이나

전반적으로 체계가 발전한 덕에

비록 늦긴했으나 적은 수고로 명의 변경 할 수 있었다.

이런면을 보면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새삼 느까게 된다.

후불 하이패스 카드도 한장 더 만들어서 마티즈에 끼워두어야겠다.

-> 후불 하이패스 카드 한장 더 발급 받으려고 알아보았더니, 연회비가 최소 2천원이었다.

1년에 한번 사용할지 여부조차 불확실한데, 굳이 연회비 나갈 필요는 없을것 같다.

선불 하이패스 카드 편의점 등에서 구입하여 하이패스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필요하면 추가 충전도 가능하다고 하니 선불카드로 가야겠다.

(예전에 쓰던 선불카드가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