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따라해 보기] 다이소 글루건 노즐을 좀 더 가늘게

xerxer 2024. 4. 27. 19:17

DIY를 마무리할때 글루건을 써야 할 경우가 많은데

손재주가 모자란 것인지 집중 않고 대충해서 그런것인지

글루건으로 마무리하고난 꼴을 보고 있을라치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할 정도로 지저분 해 져 있을때가 많다.

그동안 몇번씩 길쭉한 주둥이의 노즐로 교체하는것을

생각해 보았으나, 귀찮아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시간만 흘러왔다.

새다리님 블로그를 구경하던중 (엄청나게 배울것이 많음)

구리튜브를 깔때기 모양으로 자르고 붙여 가공하여

(깔끔하게 가공한 기술도 대단해 보였음)

납땜을 이용하여 장착한 것을 보게 되어

나도 따라해 보았다.

원래는 제대로 된 부품이 구해지면

그때 착수하려고 하였으나

갑자기 만만한 구리판이 눈에 띄어버렸다.

바로 EU플러그에 사용하려고 대량구매 해 두었던 구리 튜브.

작업중 실패하여 찌그러진게 있었는데

자르고 접어서 깔때기 모양 비슷하게 모양 잡아주었다.

모양 만드는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기존 노즐 끝에 씌워서 고정하는게 문제였다.

납땜으로 고정해 보려고 애를 써 보았으나 실패!!!

하도 답답하여 순간접착제도 투입해 보았으나

썩 튼튼히 붙어 있을것 같진 않았다.

그러나 이것때문에 따로 돈들여 노즐을 구입까지는 하고 싶진 않았다.

기존 노즐 구멍 지름과 거의 비슷한 열 전도율 좋은 관 혹은 튜브를

노즐에다 아래처럼 끼워주는 방법으로 가야 할것 같다.

만약 직경이 안 맞는 경우에는

드릴날로 기존 노즐 구멍을 넓혀서라도

튜브외경에 적당히 맞추면 될듯.

(20230726)

다음날 순간접착제로 고정했었던 깔때기가 의외로 멀쩡히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되어

테스트를 해 보았다.

AC전원에 꽂아놓고 잠시 딴짓하느라 깜빡했더니...

이런 독특한 모양으로 녹아 흘러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액체에 가깝다기 보대는 반쯤 식은상태로 밀려 나온 모양새였다.

실제로 방아쇠를 당겨보니 좀 더 가늘게 나오긴 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1) 나오는 도중 식음

구리판깔때기를 지나면서 식어버렸다.

결국 깔때기 끝으로 나오는 글루는 좀 가늘어지긴했지만

이걸로 접착은 어려울 정도의 상태였다.

식기전에 급하게 밀어내면 조금은 낫겠지만..

노즐 두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만

원래 노즐로부터 열을 전달 받아 유지할 수 있을것 같다.

2) 열전달 안됨

순간접착제를 사용하여 깔대기와 기존 노즐을 붙이다보니

열전달이 원활하지 않았다.

납땜도 안되기에 결국 덮어씌우는 형태로는 어렵고

기존 노즐 구멍 안에 적당한 내/외경을 가진 금속 튜브를

물리적으로 심는 방식이라야 할것 같다.

후보를 생각중인 재활용 가능한 재료는

B7000접착제의 노즐이나,

타이어 공기넣는 부품의 바늘 정도가 떠오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