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 냉매보충위한 냉매통 구입

xerxer 2021. 8. 30. 15:18

마티즈 냉매는 2~3달이면 다 빠져버린다.

미세하게 빠지면, 여름 한철 시원할 수 있도록 매년 충전하는 정도로 버틸 수 있었을텐데,

컴프레셔의 전자석 클러치가 냉매부족을 감지하여 아예 붙지도 않을 정도로 빠져버린다.

에어컨이 여름에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좋겠지만

봄이나 가을에 비가 많이 오는날도 있을테고, 마티즈는 더욱 실내가 좁다보니 실내 유리가 쉽사리 뿌옇게 된다.

알리발 김서림 방지제를 써봤더니, 국내서 구할 수 있던 어느 제품들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긴했지만...

아내가 운전할 일도 있기때문에 안전때문에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랜저도 엔진오일 교환하러 갔다가 운전석쪽이 덜 시원하니 냉매 보충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올 여름에 마티즈 냉매+형광액 넣었던 서X공조에 전화해서

컴프레셔에서 새는것 같으니 교환 비용이 얼마쯤 하느냐 문의했었다.

40만원대라는 대답을 듣고는... 마티즈에 컴프레셔 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렵겠다 생각하고 깔끔히 포기했다.

올 8월에 넣어서 11월 비많이 오는날 다시 에어컨 안나오는걸 확인했으니

짧으면 2달 길면 3달마다 냉매를 보충해야 한다는 말인데...

직구로 R134A 냉매 캔을 다수 준비해 놓은 상황이더라도, 이건 어렵겠다는 판단이 되었다.

방법은...

그냥 10kg넘는 냉매통을 직접 구입하는것이었다.

냉매통 + 매니폴드게이지 만 추가로 구비하면

현재 있는 잡다한 장비들로 수시로 냉매보충을 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하나씩 구입 시작

냉매통 구입. 13.? kg이란다.

기존 구입했었던 조그만 깡통 주입용 호스는

일단 길이가 짧아서 바닥에 놓인 냉매통과 엔진룸 안의 저압서비스포트 까지 연결이 어려우므로

이번 기회에 정식 매니폴드게이지 구입했다.

각 호스별 길이는 1m가 못되지만, 양쪽으로 호스가 연결될 것이므로 승용차인 경우 길이가 짧을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다.

도착후 예전 알리서 구입한 호스에 딸려왔던 저압용 커넥터를 시험삼아 체결해 보니,

1/4 SAE로 문제없이 체결되었음

그런데... 냉매통의 커넥터가 1/4 SAE가 아니었다.

1/4 SAE보다 1mm정도 더 두꺼운 커넥터가 필요하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687037658

 

기타산업기기 ₩2,420

PM 10165 R-134a 냉매통 아답터

item.gmarket.co.kr

위 링크에서 어댑터 구입.

도착하여 체결해보니, 이상하게 빡빡하게 잘 안들어간다. 공구로 체결후 밸브를 살짝 열었더니만

중간에 새어 버려서

아래처럼 테프론 테이프로 감아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원래는 어댑터 내부의 고무패킹이 누설을 막아주어야 하는데, 뻑뻑해서 체결이 잘 안되다보니 고무패킹까지 냉매통의 연결구가 도달하여 꽉 눌러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냉매통과 매니폴드게이지까지만 누설 없이 연결되었고 저압 서비스포트 연결구도 있으니, 모든 준비는 끝났다.

끙끙대며 주차장으로 가지고 내려가는데, 통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2~3달에 한번씩 기름넣듯이 하기에는 썩 수월치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어쨌건 오늘 목표는 마티즈에 냉매 보충후 컴프레셔 클러치가 철컥 하고 붙도록 하는게 목적이라..)

제일 저렴한걸 구입하다보니 뒤늦게 좀 아쉬웠다.

매니폴드게이지와 냉매통, 차량용 연결구등 대충 연결후 누출부위 없는지 확인 먼저했다.

처음 연결시에는 저압쪽 밸브 나사산 쪽에서 냉매가 뚝 뚝 떨어지길래

매니폴드게이지 불량인줄 알고 1차 철수했다가, 저압쪽이 불량이면 게이지는 못보더라도 고압쪽으로 충전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내려가서 이것저것 손보다보니 저압에서도 더이상 새지 않아서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냉매통 연결하여 호스안의 공기는 살짝 밀어내고

저압포트 장착후 저압호스내 공기도 살짝 밀어낸후

용기 뒤집은채로 냉매 주입.

정확한 용량은 알 수가 없고, 일단 오늘 목표는 냉매 다 빠진 마티즈 에어컨이 다시 동작하게 하는것이었으므로...

밸브 살짝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20여초 주입.

주입후에 클러치가 붙지 않아서 실패했나 싶었는데...

주입후 10여분 돌리고 나니 반가운 "철컥" 소리.

기온이 워낙 낮다보니, 현재 압력이 온도대비 정상인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오늘은 냉매 보충하여 컴프레셔가 정상 동작하는 수준까지만 진행한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이후 그랜저에도 어찌어찌 조금 보충하고 올라왔는데

워낙 날씨가 춥다보니, 바로바로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조만간 냉동유 PAG46 도 소량 보충 시도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