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 냉동유 주입도구 사용기

xerxer 2021. 8. 30. 15:19

냉매는 압력차이때문에 쉽게 들어가는데, 냉동유는 그렇지 못하다.

냉매가 새어나올 경우 부득이 냉동유도 소량 누설될것이 예상되며,

내 경우처럼 냉매가 싹 빠져버리는 현상이 수회 반복되면 냉동유도 어느정도는 같이 소모 될 것이 분명하다.

UV라이트로 비추어 보았을때 형광액이 컴프레셔 몸체 곳곳에 번져서 나와 있었던 것을 보면

냉동유도 상당량이 빠져나왔을것으로 의심된다.

그래서 봄이 되면 냉동유도 자가로 추가 보충을 해 주려고 한다.

물론 카센터 등에서 전용 기계를 이용해서 냉매와 냉동유 빼낸뒤, 정량 주입하게 되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내 경우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니, 냉동유도 일정부분만 보충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R134A냉매에 맞는 PAG46정도를 주입할 예정이고

주입 도구는 두세가지 유형을 알아볼 수 있었다.

컴프레셔 혹은 냉매 주입시에, 저압호스와 저압서비스 포트 사이에 연결해서

주입되는 냉매의 압력을 이용해서 같이 주입할 수 있는 형태도 보았는데... 일단 이건 제껴놓았다.

나는 냉동유만 단독으로 주입 가능한 도구가 필요했기에...

금속 용기안에 오일을 넣고 나사산을 돌리면 마치 주사기와 비슷하게 용기 체적이 줄어들면서 냉동유를 주입하는 제품이 있었고(이건 나사산의 힘으로 주사기를 압축하는 형식)

또하나는 알기 쉽게 그냥 일반적인 주사기 형태의 제품이었다.

용량은 30ml.

흔히 접할 수 있는 꽤 커다란 약국 주사기가 5~10ml이니, 의외로 주입 가능 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외형은 10ml짜리 주사기의 20배는 되어 보인다.

아무래도 저압포트의 압력을 이기면서 주입하려다보니, 주사기 용기 자체의 두께가 대단히 두꺼워야 하기 때문인것 같다.

재질은 아크릴(?) 같아 보인다.

주사기 본체와 고압호스, 저압포트 연결구 총 3개 부분으로 되어 있다.

주사기 크기를 대략 짐작해 볼 수 있다.

체결부는 제일 흔한 1/4SAE 규격으로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해 보였다.

이런 순서로 연결하여

차량의 저압포트에 연결하여 오일을 주입하면 된다고 한다.

문제는...

상당한 힘으로 주사기를 꽉 눌러주어야 겨우 겨우 주입 가능한 정도이며

한손에 카메라 들고 한손으로 여유있게 주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봄 되면 시도해 볼 예정이며

냉동유로는 PAG-46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부 빼고 정량을 주입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한번에 많아야 15~25ml정도씩 주입할 예정이며

이정도면 100ml 한통 사 두면 차량들 폐차할때까지 사용하고도 남을듯.

(최신 냉매는 압이 더 높다고 하므로 R134a까지만 사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10328 후기)

냉매가 다 빠져버려 클러치가 아예 붙지 않는 상태이다.

클러치가 붙지 않는 상태에서 일단 20ml정도 주입을 시도해 보았다.

손 힘으로 어느정도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으나,

엔진 시동한 상태에서는 사람 손아귀 힘으로 죽었다 깨어도 넣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는 "응급환자"님 분석 참조)

클러치도 붙지 않았으므로 컴프레셔 가동도 되지 않고 있는데

시동 여부와는 상관없이 저압의 압력은 그대로여야 할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동 걸자 주사기가 터질듯이 냉매포함된 공기가 거꾸로 밀려나왔다.

깜짝놀라서 일단 급하게 퀵커플러부터 해제하여 주사기 터지지 않도록 분리해 준 뒤, 시동을 껐다.

시동 끈후 이 상태에서 다시 냉동유 주입을 시도했더니, 그때는 그나마 스무스하게 들어갔다.

냉동유가 미끌거려서 작업이 쉽지는 않았으나, 어쨌건 저압 서비스포트 안으로 PAG46을 일부라도 보충해 줄 수는 있었다.

왜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손으로 밀어넣으니 들어가는데,

시동을 켜니 클러치도 붙지 않은 상태임에도 오히려 압력이 높아지는지 잘 모르겠다.

-> 응급환자님 분석 참조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으나

오일 주입후 컴프레셔가 고착(?)되고 말았다.

에어컨 작동 시키면 클러치 붙었다가 곧 떨어지는 현상을 반복하고 있었는데(오일 주입전에도 그랬음)

오일주입후 몇번 더 시도했더니,차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결국 재생 컴프레셔로 교체하긴 했는데... 이 이후부터 내가 주입한 냉동유때문에 혹시 컴프레셔가 고장난 것은 아닌가 싶어서... 계속 의심이 되었으며... 냉동유는 한참 많이 남았음에도 섣불리 다시 주입 시도하질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