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진공청소기 바닥 바퀴/롤러 수리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ZB271RF)

xerxer 2021. 9. 1. 17:27

삼성, 일릭트로룩스, 싹스 등 진공청소기를 여러 종류 사용중인데

배터리 수명이 다 되거나 배터리가 갑자기 죽는등의 경우에는 고방전 리튬이온 배터리만 교체하면

계속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외 주요한 부품이 손상돨 경우, 국산 제품이 아니라면 대응이 어렵다.

가장 빈번하게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하부 롤러(바퀴)이다.

부품자체는 정말 보잘것 없는데 이게 손상될 경우 부품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삼성의 경우 아예 부품별로 판매하지 않고 있고(삼성제품은 사실 부서질 만한 부부도 없음)

일렉트로룩스는 Nylon재질의 휠에 고무 혹은 스폰지 형태의 타이어가 끼워져 있는 형태인데

이 타이어의 내구성이 많이 약해서 계속 문제가 된다.

일렉트로룩스의 경우 큰바퀴와 작은 바퀴가 있는데

두군데 모두 타이어가 완전 손상되어 이상태로는 원활한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존 등에서 일레트로룩스 휠 가격을 알아보니...손톱만한 바퀴 가격이 1만원 이상으로

쪼그만 휠 팔아서 돈벌려는 심산인지.. 칼만 안든 강도라고 밖에는..

https://www.vacuumspot.com.au/electrolux-ergo-rapido-small-vacuum-wheel-kit-987060013

 

Electrolux Ergo Rapido Vacuum Wheel Kit - VacuumSpot

This Product: For Electrolux vacuums Pack of 2 front wheels with axles Genuine Electrolux wheels for superior quality Replace when needed

www.vacuumspot.com.au

대체품을 찾아보려고 고민중이었다.

가장 확실하고 간편한 방법은 구경에 맞는 연질의 호스 또는 튜브를 구하여 끼워주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급한 상황들이었기에,

일단 스폰지 재질 테이프 를 휠에 둘러준 뒤, 열수축튜브로 마감해서 사용해 왔다.

작은 롤러와 손상된 롤러의 타이어(?).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스폰지 테이프로 타이어 모양을 만들어 주고

적절한 구경의 열수축 튜브로 감싸준후, 드라이기로 커버를 씌워줌으로써 스폰지를 적당히 압박하면서 바퀴 전체를 감싸준다.

그럭저럭 급한대로 쓸 수는 있으나,

정교하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내구성이 썩 좋지 못하여, 몇개월에 한번씩 다시 작업을 해 주는것을 반복해 오고 있었다.

이 모델(ZB271RF)

큰바퀴 지름은 19.5mm고 휠 지름은 14mm정도이고

작은바퀴는 휠 8mm에 전체 바퀴 크기는 10.5mm 정도이다.

적당한 호스나 파이프 혹은 튜브를 구해야 했다.

우레탄, PVC, 비닐, 실리콘, 나일론 등 여러 재질을 생각해 보았고

무엇보다 질겨야 하고 휠보다 약간 내경이 작으면서 바퀴 전체 크기와 맞아야 한다.

장착 편의성 및 사용시 쿠션 감, 미끄러짐 등을 고려해서

신축성도 약간 있고 내구성이나 화학약품에도 강하며 유연하고 말랑말랑한 재질인

실리콘 재질 호스를 알리에 주문했다.

큰바퀴와 작은바퀴 두 종류용 주문했고, 오늘 도착했다.

청소기 바퀴 상태가 말이 아니다. 큰 바퀴는 둘 다 스폰지 타이어+수축튜브로 대체되어 있는 상태이고

작은 바퀴는 최근에 이렇게 보강했으나 탈락 직전이다.

실제 청소하려고 밀고 다니면 경운기처럼 덜그럭 거린다.

도착한 실리콘 호스 내/외경을 대충 재어보고, 제품이 제대로 왔는지 확인한다.

(실리콘 호스라서 조금씩 작아도 무방함)

기존에 감아두었던 스폰지와 수축튜브 제거하여 휠만 노출시킨다.

(일렉트로룩스가 또 의외로 휠과 샤프트 자체는 정말 튼튼하고 정밀하며 손상 가능성이 극히 적은것 같다)

작은 구경의 우레탄 호스를 휠 폭만큼 잘라서 끼워주었다.

휠 지름보다 내경이 약간 작은 호스를 주문했기에, 딱 적당하게 장착이 되었다.

청소기에 장착해 보니, 별 무리없이 장착되고 잘 굴러간다.

큰 바퀴 두개도 모두 빼내어서 작업해 주기로 했다.

기존 지름을 재어보니 2cm 약간 넘는다.

실리콘 호스는 외경 18mm정도.

스폰지와 수축튜브 제거하고 휠을 노출 시킨후

실리콘 호스 잘라서..

끼워준다.

양 옆에 삐죽삐죽 튀어 나온 부분은, 휠 굴러갈때 걸리적거리므로 가위로 제거해 주고,

청소기에 장착.

장착후 사용해보니, 30년된 경운기가 롤스로이가 된 듯 하다.

삼성청소기류는 청소기 바퀴의 타이어 재질이 손상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일렉트로룩스는 만듦새나 설계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듯하나, 휠 재질이 너무 떨어지는게 문제였다.

휠 하나 만원 넘게 팔아먹으려 하고 있으니....

어쨌건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은 실리콘 호스를 생각해 보도록 추천한다.

만족도 90% 정도 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