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FPL 형광등 안정기 단순 교체(주의 사항)

xerxer 2021. 9. 1. 17:29

5년된 FPL 4등 기구의 안정기가 두개 다 고장났다.

1년전쯤 하나가 상태 안좋아서 바꾸었는데, 며칠전 딸아이 방에서 "퍽"하는 소리가 작게 나더니만

나머지 안정기 하나도 나가 버렸다.

안정기야 4천원 남짓에 구입 가능하고 별 사전 정보 없이 교체 가능하지만

안정기 교체가 빈번하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보니

사소한 부분에서 망설인 부분이 있어서 참고삼아 기록을 남겨놓는다.

4등중 왼쪽 2개가 나갔으니, 왼쪽 안정기가 고장난 상태이다.

오른쪽은 1년전쯤에 두영 제품으로 교체했기에, 양쪽 안정기 벤더가 다르다.

안정기 교체는 등기구를 통째 분리하여 바닥에 놓고 진행해야 함

고장난 안정기와 교체할 두영 안정기.

오늘 작업하면서 잠시 헷갈렸던 부분이다.

FPL등의 4핀과 체결되는 커넥터는 안정기 구입시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작업 연결해 주어야 하는데, 갑자기 헷갈렸다.

뒷 모양을 보니, 전선 연결되는 구멍 바로 위에 송곳을 찔러넣을 수 있을만한 구멍이 하나 더 보여서

거기로 송곳찔러 넣으면 전선이 쏙 빠질까 기대했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분해해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음)

커넥터에 연결된 4선은 그냥 전선자체를 살살 돌리면서 빼내면 쉽게 빠진다.

커넥터 구조는 아래처럼 생겼다.

4개의 작은 전선 체결 부품들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타원형 플라스틱 커버가 있고

그걸 가운데 큰 클립이 고정해 주고 있는 구조였다.

이 클립을 살짝 제끼면 타원 커버를 빼낼 수 있고 전선 커넥터 4개가 노출된다.

4개의 전선을 빼내고 다시 끼우는데 문제가 없다면 굳이 여기까지 분해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기존 전선을 빼내고 끼우려다보면 각 전선을 물고 있는 작은 클립들의 모양이 비틀어져서

어쩔 수 없이 모양을 다시 잡아 주어야 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내 경우 3번째 선을 끼웠으나 튼튼히 고정되지 않고 헐겁게 빠져버리길래

분해후 3번째 커넥터를 송곳으로 눌러서 모양을 다시 잡아주었다.

이런 부분 외에는 전혀 헷갈릴만한 부분이 없는 지극히 단순하고 간단한 작업이 안정기 교체이다.

고장난 안정기.

동일 회사 제품이 연속 고장 발생하다보니 이 제품에 대한 인상이 많이 나빠졌다.

32W와 55W 등기구를 7개쯤 사용중인데(물론 2등,3등,4등,6등 다양함)

5년에 벌써 2개가 고장났다.

그래도 LED등이 아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부품 구해서 교체할 수 있었던 셈이다.

(LED는 계산해야 할게 복잡하고, 또 중간에 한두개씩 나가고 나면 동일 사양 LED를 다시 채워 넣든지, 안정기 규격을 조정하든지 해야한다)

두영 제품으로 교체했는데, 이건 그래도 좀 더 오래가기를 기대해 본다. (수년간 모니터링 해 볼 예정)

하필 딸아이 방의 안정기만 2개 다 고장나서 두영으로 비뀌었는데

상대적으로 사용시간이 길어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더 오래 켜져있던 55W 거실등 안정기는 아직 괜찮다.)

대충 정리하여 천정에 다시 매달고 마무리 하는중.

고장난 안정기를 열어보았다.

커패시터만 배부른 거라면 교체후 비상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으므로...

그런데 이번은 "퍽"하고 소리나면서 나갔으니 상황이 좀 다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나다를까 커패시터는 아니었고... 전자부품 탄 냄새가 확 난다.

FET이 타버린건지 저항이 타버린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건 컨덴서는 아니다. (상태가 썩 좋은것도 아니긴 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님)

내 역량 밖이므로, 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