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2022년 이제는 LED 조명으로 바꾸어야 하나?

xerxer 2022. 5. 20. 21:12

5년전쯤 인테리어 할때에도 집 조명으로 LED등은 거부했으며

2022년인 현재에도 거실과 방의 메인 조명으로 FPL 형광등을 고집하고 있다.

집에서 쓰는 전구형 조명은 거의 100% LED 전구를 사용중이다.

앞 뒤 베란다, 현관, 복도, 식탁 등은 모두 3파장 전구형 형광등 대신 LED전구로 바꾸었다.

초기에는 만물상싸이트에서 국산을 몇개 샀었는데 불량률이 너무너무 높아서 (요즘은 이렇진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크게 실망하고

이후에는 대부분 알리에서 구입했는데, 의외로 수명도 오래가고 성능도 괜찮았다.

(전구형 조명이 쓰이는 곳은 필요할때만 잠시 켜기때문에 눈 건강이나 피로감 등을 고려할 필요는 거의 없었음)

좀 특이한것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형태와 알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LED 전구의 구조와 형태가 전체적으로 좀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형은 대부분 아래처럼 생겼다.

확산역할을 하는 반투명 커버를 벗겨보면

이렇게 생긴 LED가 장착된 판때기가 들어있고, 그걸 돔형 확산캡을 통해 일반 전구처럼 확산시킨다.

즉 확산캡이 있긴하지만 LED소자 자체가 내뿜는 빛의 방향은 전구의 정수리쪽이다.

그리고 강력한 발열처리가 되어있는제품이 많았다. 당연히 무게도 엄청 무거웠고.(그런데 그렇게 불량이 많았던것은 무언가 설계 오류가 있는 제품이었던것 같으며 그러니 만물상에 대량으로 풀렸으리라)

대신 알리의 전구들은 아래의 형태들이 많은 편이다.(물론 요즘은 위의 국산 스타일 벌브도 눈에 많이 띈다)

정수리쪽에도 일부 LED가 배치되어 있긴하지만, 대부분 전구의 옆면을 집중적으로 밝히는 구조이다.(국산보다는 발열처리에 취약해 보임)

생활패턴의 차이로 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방법 모두 별로 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좀 더 비싼 유형으로는 아래와 같은 형태도 있다.

한쪽 방향으로 조명을 집중할 수 있어서, 경우에 따라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나

가격이 2배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베란다 천정이나 욕실, 현관등 아래쪽 방향으로 낭비없이 집중하여 밝혀 주기에는 이런 디자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어쨌건 전구형 LED는 현재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사용시 1년내 몇번씩 죽어 나가던 3파장 형광등형 전구보다

LED벌브가 몇배의 수명을 가지는것 같아서 만족도가 높았다.

문제는 방이나 거실의 메인 천정 조명인데...

항상 켜놓아야 하므로 눈건강까지 고려해야한다.

현 시점에서의 각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다.

 
LED
FPL 형광등
비고
순수 전기요금
약간 우위(절연형)
N/A
비절연형 사용시 그닥 저렴하지도 않음
안정기 가격
1.5~수배 비쌈
4,000
비절연형은 좀 저렴하나 전기소모, 효율성등 떨어지며 고장도 잦을 수 밖에 없음
발광체 가격
25W 1.2만원 이상
1,000~1,800원
형광등이 1/5~1/10 저렴함
발광체 표준화
LED모듈마다 다름
OK
(32W or 55W)
LED모듈이나 안정기 고장나면 사양 맞는 제품 구할 수 없을 경우, 둘 다 교체해야 함
안정기 표준화
LED모듈마다 다름
OK
(32W or 55W)
LED모듈에 맞는 전용 스펙의 안정기 필요함
사용중 밝기저하
사용중 지속 저하
사용중 지속 저하
LED모듈도 사용중 지속적으로 열화 진행됨. 수년후 절반 밝기도 나오지 않을 수 있음
초기 밝기 회복
LED모듈 교체 필요
FPL등 교체
FPL등 교체로 간단히 초기 밝기 회복 가능.
LED모듈 교체는 비용면에서도 부담되며, 안정기도 교체 필요할 수 있음.
반영구적으로 쓰려고 LED를 사용하는건데, 밝기가 떨어져서 모듈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무언가 큰 손해를 보는듯 함.
발광체 수리 용이성
용이하지 않음
수리불가.
저렴하게 교체 가능
LED모듈 스펙/패턴 파악 필요하며, LED소자 확보 필요
형광등은 저비용으로 간단히 교체가능
부품 수급
까다로움
세트로 교체 필요
수월하고 저렴
형광등 안정기는 대부분 Fuse나 컨덴서 고장나지만, 수리도 가능함
그러나 안정기가 표준화 되어 있고 저렴하므로 신품 교체가 더 효율적.
LED는 고장 발생시 대처 어려움.

LED등은 절연형을 쓸 경우 형광등 대비 전기요금에서 약간 장점이 있으며

싸구려 비절연형을 사용시에는 경제성, 안정성마저 떨어진다.

(절연형은 비절연형에 비해 가격이 훨씬 높음)

형광등은 사실상 32W와 55W로 표준화 되어 있어서 구입 및 교체가 저렴하고 쉬우나

LED의 경우 LED모듈(발광체)에 맞는 안정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어느 한쪽 고장시 부품 수급 못할 경우 세트로 교체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실제로 안정기 고장나는 경우가 많음)

LED를 쓰는 이유중에는

한번 설치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리라 기대도 있을것인데

실제 LED안정기의 수명은 LED모듈과는 달리 그다지 길지 못하며, 실제 다수 안정기 고장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안정기 고장시 LED모듈에 맞는 안정기를 구하여 장착해야 하므로, 쌩 고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못구할경우 멀쩡한 LED모듈도 버려야 하는 경우 발생 가능.

(심지어 어디쪽 고장인치 바로 판단하기도 어려움)

무엇보다도 - 형광등이나 LED소자 모두 - 사용하면서 점점 열화되면서 밝기가 줄어든다. (열화되는 속도는 LED가 더 느릴 수는 있음)

LED는 반영구적으로 쓰려고 설치했는데, 밝기가 점점 줄어든다?

형광등은 1~2천원짜리 등자체만 교체하면 다시 초기 밝기가 나오는 새것이 되는데 비해, LED는 그럴수없으므로 세월이 흐를수록 무언가 점점 손해보는 느낌이다.

표준화 여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부품 고장나거나 소모품 교체시, 형광등은 저렴하고 표준화 되어 있어서(표준화 되어 있기때문에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겠음) 저렴하고 수월하게 교체 가능하나

LED쪽은 상황이 다르다.

초기 밝기는 꽤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있으나, 눈 건강에는 어떨지 아직 모르겠다.

대신 형광등만큼 등 교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기는 할 것이므로,

형광등 마저 못가는 식구들만 있는 가정인 경우, 그나마 LED의 장점도 상당히 있을것으로 보인다.

내 입장에서는 LED등 전체 가격이 형광등 수준으로 떨어지고 표준화가 되지 않는한

2022년 기준으로도 거의 모든 면에서 형광등이 우세하다고 생각된다.

빨리 LED 천정조명도 사실상 표준화가 되어 가격이 떨어져서

형광등에서 LED로 전체 교체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