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티즈 미션오일 간이 교체

xerxer 2023. 5. 17. 20:31

초보이다보니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먼저 해 보신 분들 글을 읽고 필요하겠다 싶은것들은 미리 준비해 두었다.

https://blog.naver.com/xerxer/222920716760

오늘(221106) 3시경 새 오일과 펌프, 깔대기 등을 챙겨 내려갔다.

올뉴마티즈용 새 미션오일로는 Kixx ATF DX3 4리터짜리를 일단 준비했다.

어제 파워오일 교체시 폐 오일 담았던 노브랜드 2.3리터 우유통도

작업중 폐 미션오일 받는 용도로 다시 가지고 내려갔다.

※ 어제의 폐 파워오일 500ml는 14리터짜리 폐유 보관통에 부어 두었다.

나중에 꽉 차면 20여분 거리의 폐유처리 업체로 가지고 가서 유상으로 폐기할 예정임.

※ 폐유는 HDPE 재질 통에 담아야한다는데 요즘 말통중에 이 재질 아닌걸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 14리터짜리 폐유통은 원래 대용량 액체세제통이었고 HDPE재질이며, 우유통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두께 차이가 있을뿐 임.

※ 용기의 바닥을 보면 재활용 여부와 재질이 적혀있음.

새 미션오일은 4리터 용량이므로

오늘은 12V 오일펌프로 추출할 수 있는 만큼만 빼고

뺀 만큼만 계량하여 다시 신유를 넣은 후

남은 신유의 양을 계산하여 2차주입시에는 남는 신유 양만큼만

폐 오일 빼내어 교체하는식으로 진행 예정이었다..

(악착같이 10ml라도 더 빼려고 노력할 필요까진 없을것 같다. 어차피 반복 교환시 희석될 것이므로..)

그런데 의외로 딱 2리터만 추출되어서 계산이 간단해 져 버렸음.

마티즈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간소화된 간이 교환방식으로나마 교체해 주는것이

아예 아무것도 하지않는것보단 분명히 나으리라.

더구나 가성비와 투입시간 및 수고 측면에서도 그닥 나쁠것도 없고...

마티즈 60A배터리에 오일펌프 물려도 되지만

어제 파워오일 교체시에 임시로 사용했던 리튬이온 20070 3S 배터리팩을 좀 더 손봐서

밸런스잭, 딘스잭 달아준 뒤 천테이프로 겉포장까지 하여 두었기에

배터리 팩 테스트 겸 다시한번 가지고 내려왔다.

12V 오일 펌프의 얇은 흡입 호스를

미션오일 게이지 구멍에 최대한 깊숙히 쑤셔넣은후 펌프 작동 시키니

파워오일과는 달리 꽤 한참동안 미션 오일을 빼 낼 수 있었다.

(배터리 팩 성능은 균일하지 못했으며 어느 한 셀의 성능이 떨어지는듯 했다)

도중에 호스를 밀어넣었다 빼었다 요령껏 조정해 가면서

나름 뺄 수 있는 만큼 기존 오일을 빼 내었더니

거의 2리터 근접하게 뺄 수 있었다.

노브랜드 2.3리터 우유통에 뽑은 기존 미션오일

꽤 시커멓긴 한데, 어느정도로 상태가 나쁜지 여부는 잘 모르겠음.

※ 이 2.3리터 우유통은 며칠전 미리 요리용 계량컵을 이용하여 500ml씩 물 부어가면서

눈금 그려두었던 것이며

어제 다이소에서 사온 1리터 계량컵보다 폐유받기에는 실제로 훨씬 유용했음.

※ 우유통 재질도 HDPE이며 폐유 성분에 녹지않아서 장시간 폐유 보관통으로도 유용함.

그러나 두께가 세제용 말통보다는 얇다보니 작업중 임시 사용하는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됨

중성세제 14리터짜리 두꺼운 HDPE 말통이 나중에 차에 싣고 폐유 이동시에도 안전할 것임.

깔대기가 약간만 더 컸더라면 작업이 더 수월했을터이나

실리콘 호스를 끼울 수 있는 깔대기가 제일 작은 이것이었으니...

실리콘 호스를 미션오일 게이지 구멍에 충분히 안전하도록 삽입해 주었다.

주입시에는 빼낸만큼만 넣어주어야 하기에

어제 사둔 다이소 1리터 계량컵을 이용했다.

폐유와는 색이 많이 다르다.

이렇게 1리터씩 두번 계량하여 주입했다.

※ 군용 미션오일(기어 오일)은 냄새가 고약했는데... 이건 별 냄새가 없는것이 좀 의외였음. 민수용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그야말로 스틱용 기어오일과 오토용 미션오일은 태생자체가 다른것인지?

신유와 폐유 비교 (폐유 담긴 용기가 허연 반투명 우유통임도 고려해야 함)

폐유 뽑으면서 펌프의 튜브를 통과하는중에 보았을 때에는

붉은색 기운이 상당히 보였으며 완전히 시커멓진 않고 어느정도 투명도도 있는것 같았으나...

저렇게 모아서 담아놓으니 색깔이 심하게 검게 보인다.

신유 부어넣을때, 깔대기 호스 내경이 꽤 좁은데다 오일도 점성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빨리 들어가지는 않으므로 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주입하다보면 시간이 좀 걸림. (허리도 아픔)

별 이슈없이 5분여 만에 주입 끝났음.

게이지 다시 끼웠다가 레벨이 원래와 동일한지 한번 봐 준후

장비 챙겨 올라왔다.

펌프와 호스, 계량컵에 남아 있는 폐오일과 신유 일부는

다음 작업을 위하여 잘 제거 하고 닦아주면 됨.

총 소요시간은 30분 남짓.

힘쓸일도 없으며 난이도는 초등 고학년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

내 마티즈 처럼 차령이 오래 된 경우라면

수년에 한번씩 주기가 돌아오는 미션 오일, 파워오일 정도는

그냥 폐차할때까지 냅다 타는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교체해 주는것이 꽤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KIXX ATF DX3 4리터를 만6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으니

펌프등 구비하고 있다면

2회정도 희석시키는 방식으로 간이 교환이 가능하므로

충분히 해 볼만한 시도인것 같다.

※ 경험자 말로는 미션 혹은 엔진오일인경우

샴푸 뚜껑에 달린 수동 펌프 사용할 생각은 애당초 접으라고 하며 적극 동의함.

폐유는 어느정도 모이면

환경부에서 공지한 지역별 폐유수거 업체에 연락후

직접 방문하여 유상폐기 예정이다.

리터당 6~8백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알고 있다.

방문 수거도 한다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 수거 비용도 만만치 않다보니...

꽉 차면 가져가서 처리하는게 좋을것 같다.

※ 부동액은 아직 개인이 소량을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 12v 오일 펌프는 한번 사 놓으면 뽕을 뽑을때까지 쓴다는 선배 경험자들 말씀이 일백번 맞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