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QCY T1 충전독 배터리 교체

xerxer 2023. 5. 29. 19:11

매일 잠들때 사용하는 블루투스인데

사용빈도가 잦다보니 얼마전 오른쪽 이어유닛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여

교체해 주었었다.

최근 본체에 이어유닛을 충전차 꽂아두어도

왼쪽 이어유닛이 곧 하얀불로 바뀌는 경우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태에서 충전기를 본체에 꽂으니 하얀불 -> 빨간불로 바뀌는것으로 보아

충전독 본체 내부의 배터리가 다 되어

더이상 두개의 이어유닛을 동씨에 충전해 줄 수 있을만한 상태 이하가 된게 아닌가 의심 되었다.

게다가 예전에는 이어유닛 두개를 수회 이상 충전 가능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두세번 정도 충전시키고 나면 충전독 본체의 배터리는 완전 소진될 정도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체감하고 있다.

휴대용으로는 다른 TWS가 있으므로

충전독 내부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필요하다면 적당한 새 충전지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오늘 배를 열고 수술 받게 될 T1.

※ 페어링시 세부 모델은 QS1 정도로 잡히는데 T1 생산량이 너무 많다보니

제조사 사정에 의해 모델명이 세분화 된게 아닐까 싶다.

나사로 체결된 부분이 있는지 이리저리 훝어보았으나 그런 흔적 없음.

알리에서 구매한 여러가지 도구,연장들 중

가장 효율적이면서 유용하게 사용중인

손목시계 배따는 헤라를 이용하여

틈새를 살짝 찌른후 비트니 따닥~하면서 수월하게 분리된다.

상-하 케이스간 체결구조를 보면 쉽고 단순한 구조임을 바로 알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상태가 처참 혹은 심각한 상태 일 수도 있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의외로 외양은 멀쩡하고 배부른(스웰링) 흔적도 없어서 잘못 짚었나? 싶었다.

※ QCY가 배터리는 좋은 제품으로 잘 골라서 사용했나보다.

602530은 두께 6mm 폭 3cm 길이 2.5cm를 의미함

배터리 용량은 380mAh 정도.

이건 상태가 좋든 나쁘든 일단 떼어내고 다른 배터리로 교체할 것이며

분리후 나중에 방전 테스트 해서 실 용량 확인해 볼 예정이다.

그런데 케이스 내 메인기판과 케이스 사이에 쏘옥 들어갈 만한 싸이즈여야 하다보니

현재 내 수중에는 마땅히 대체할만한 배터리가 없었다.

그래서.. 가지고 다닐것도 아니고 침실 머리맡에 항상 둘 것인데

굳이 케이스안에 내장하는것이 필수까지는 아니라 판단되어서

케이스 내부 실장은 절대 불가능하지만

대신 용량이 두배 정도 큰 700mAh짜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작업은 극히 간단했다.

기존 배터리 자리에 +,-선 납땜해준 뒤 케이스 밖으로 선을 빼내야 했다.

틈새에 전선이 씹히지 않도록 살짝 이빨 자국을 내어 주었다.

외양은 중요치 않으므로 글루건으로 간단히 마무리하자.

배터리는 바닥으로 위치시켰다.

용량이 두배이다보니 한참동안 충전중이다.

떼어내었던 기존 배터리는 방전 테스트 해 보니 120mAh정도로 나왔다.

원래 용량의 1/3 정도로 줄어 들어 버린 상태였다.

교체해 주는것이 맞았던 것 같다.

앞으로 1~2주일 써보고 내부의 배터리가 문제였는지 재확인 해 볼 예정이다.

(20230309)

이틀 정도 사용했는데

확연히 사용성이 좋아졌다.

배터리 용량저하로 인한 여러 측면에서의 사용성 저하가 맞았던 듯 싶다.

한달이후에도 지극히 정상적으로 잘 사용중.

본체 충전은 생각 날 때만 아주 가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