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17PIN 선풍기 좌우 회전시 소음 발생

xerxer 2024. 4. 27. 19:18

잘 사용중인 중국산 BLDC 선풍기가

좌우 회전시 양쪽 끝부분 즈음까지 갔을때

끼이익~ 하는 소음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까진 괜찮았던것 같았는데

올해부터 그런듯 하다.

※ 게다가 좌우회전시 예전에는

부드럽고 연속적으로 움직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병사들 좌로봐 우로봐 하듯이

중간중간 절도있게(?) 딱딱 끊어지며

회전하는게 눈에 계속 들어오고 있음.

며칠전 배터리 상태 어떤지 점검하면서

양털유를 머리통 밑쪽방향에서부터

대충 뿌려주긴 했으나

구조상 침투가 안되다보니 거의 효과는 없었다.

https://blog.naver.com/xerxer/223161370989

소음의 원인은

좌우회전 모터 혹은 가동되는 기어쪽이리라

추정되어 오늘 잠시 뜯어보았다.

※ 가전제품 정비/유지보수 할때에는

힘 약한 1셀 드라이버가 오히려 나은듯.

과도한 토크는 플라스틱 가전의 나사홀을

망가뜨릴 수 있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가급적 1셀 전동 드라이버 사용한다.

모터 축 가까운 곳에 나사 3개가 있고

헤드 가장자리에 나사 4개가 있는데

가장자리 나사 4개만 풀면 머리뚜껑이 벗겨진다.

※ 축 주위 나사 3개는 모터를 고정하는 역할임.

이상하게도 나사는 중고를 재활용했는지

일부 나사머리들의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혹은 리퍼비쉬 제품일 가능성도...

※ 조작 스위치 4개는 기계식 푸쉬버튼 형이어서

나중에 문제 생기면 부품구하기는 쉬울듯 함.

선풍기를 거꾸로 뒤집어 놓고서 지난번에

양털유(AS-360)분사해 주었던 곳을 확인해 보았다.

※당시에는 양털유가 스프레이식이다보니

점도가 낮으리라 생각했었고

저렇게 대충 뿌리고 잠시 뒤집어 두면

틈새로 잘 흘러서 침투해 들어갈 줄 알았었는데

오늘 실제 도포된 곳을 보니 양털유라는게

실제로는 예상보다 대단히 찐득하여

침투성은 기대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풍기 머리와 기둥끝 뭉치간은

T자형 금속부품이 지탱하고 있는데

이걸 풀어주고 반대쪽은 옆으로 슬라이드하여

쉽게 빼낼 수 있었다.

※ 그냥 말보단 직접 구조를 보면 바로 이해됨.

양털유 스프레이했던 부위 커버를 빼 보았더니

점성 높은 구리스 성분이 뭉쳐 있는게 보였다.

※ 내가 뿌렸던 양털유가

여기까지 침투해 들어간건지?

아니면 생산시 미리 발라져있던것인지

토통 모르겠음..

기둥부와 메인기판간 커넥터 2개 빼내면

헤드부는 완전히 분리된다.

좌우 회전에 관여하는 부품은

바로 기둥 끝에 붙어서 헤드가 얹혀지는

이 뭉치 속에 있다.

뚜껑 열어보니 플라스틱 기어 2개가 보임.

플라스틱 기어용 구리스가 말라있지는 않은것 같은데...

플라스틱 기어이다보니 일반 구리스 쓸 수는 없고

테프론 구리스를 발라주었다.(구리스 이름이 수퍼루브인가?)

기존 구리스는 그대로 두고 그 위에

과할 정도로 덧발라주었음.

여기서 소음이 나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회전 담당 모터도 확인해 보고 싶었으나

얘를 빼내려면 모터축에 붙은 피니언기어도

빼내야만 하는 구조인지라 시도하지는 못했다.

대신 모터 전체를 위로 바짝 밀어 올려

피니언 기어와 몸체간 간격을 최대한 벌린 후

그 틈새에 양털유를 스프레이 해 주는 정도까지만

진행했다.

재조립.

이번 윤활작업이 좌우회전 소음 감소 및

부드러운 좌우회전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밤에 조용할때 틀어놓고 작동을 한번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것 같음.

(경과 모니터링 결과)

소음 없어졌다.

좌우 회전도 어느정도 다시 스무스하게 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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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추가후 좌우 회전 정상

(20230808)

며칠 지나면서 점점

소음도 완전히 사라졌고 좌우 회전도 완벽에 가깝도록 부드럽게 동작중이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구리스가 더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