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삼성 청소기 모터 소음(간이 조치), 배터리 수리

xerxer 2024. 4. 27. 19:22

(20230909)

지난번 갑자기 청소기 모터에 이상이 상겨서

급히 다른 청소기 모터를 이식한 적이 있었다.

(마침 똑같은 스펙의 모터가 있어서 운이 좋았었음)

https://blog.naver.com/xerxer/223202504812

오늘 이상 생긴 모터와

멀쩡했던 자기 모터 뽑혀나간 청소기를 다시 재점검 해 보았다.

안방 드레스룸에 쓰라고 주었던 청소기 였는데

아내 말로는 고장난지 꽤 되어서 안쓰고 있었다고 한다.

일단 왜 모터 추출당한 청소기가 오랜동안 동작 않고 있었는가 확인해 보았다.

3S배터리이므로 11~12V 대는 나와야 정상인데

배터리 전압이 8V 약간 넘는 정도로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는건 완전히 단락된 셀은 없다는건데...

일일이 하나씩 체크해 보았더니, 첫번째 셀의 전압이 거의 0V였다.

그렇다고 완전히 단락된 것은 아니다보니, 나머지 두셀의 직렬 전압은 나오고 있었다.

원래 청소기의 모터가 9.6V짜리이다보니

전압이 낮아서 구동을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BMS가 달려 있는것을 보니 꽤 예전에 만들었던 팩인것 같았다.

- 나는 요즘엔 청소기나 드릴용에는 BMS를 거의 사용 않고 직결시킨다.

BMS는 알리 20A급이라 적혀있긴한데 잘 모르겠다. 이것도 뻥스펙 아닐까 생각되기도 함.

이번에는 가운데 셀이 죽지 않은 꽤 드문 케이스였다.

간단히 죽은 셀만 떼어내고

남는 셀 하나 꺼내서 위치 잡아준 후,

글루건과 아이스바 스틱으로 어느정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 주었다.

(이 절차는 기본적인 작업으로 상당히 중요다고 생각한다.

스팟용접이라는게 전극끼리 간신히 접촉만 시켜주는 정도의 강도라서

팩 전체가 힘이나 충격을 받으면 셀끼리 비틀어질테고

스팟친 부분이 떨어져서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으므로

배터리들을 꽉 잡아놓는것이 더 큰 사고를 막아준다고 생각함)

구입후 본전 뽑았다고 생각하는 미니스팟 용접기로 스팟 쳐주었다.

모터구동과 밸런싱 춘전 동작 잘 하는것 확인까지 마졌다.

(도중에 BMS에서 밸런스 선 하나 떨어져서 다시 납땜하는등 사소한 이슈는 있었음)

배터리 팩은 해결했고, 이제 또 다른 문제였던 모터의 소음.

잠시 돌다가 끼이이익~하는 마찰음이 나는 증상이다.

모터 내에는 물리적으로 이정도의 소음이 날 만한 구조는 없을것 같은데

짐작도 가지 않고 도저히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DC모터의 경우 이런경우 몸통을 따서 내부에 구리스를 충분히 발라주는식으로 조치를 하는것을 보았다.

(어째서 개선이 된다는 것인지 납득은 잘 되지 않았다.)

구리스를 억지로 주입해 주려해도

청소기의 경우 모터 축 앞에 아래처럼 임펠러? 프로펠러? 뭉치가 고정되어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래와 같은 프로펠러 뭉치가 모터의 축에 꽉 고정되어 있다.

특수한 공구가 없다면 개인이 부수지 않고 이 뭉치를 빼내기는 아마도 불가능하리라.

모터 캔 따고 안에 그리스 떡칠 할 수 없다면

축 부근에 모터오일/베어링 오일이라도 주입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주사기에 베어링 오일 소량 담고

최근 알리에서 너무 메시한 직결으로 잘못 구입한 주사기 바늘(뾰족한 바늘은 아님)을 이용해서

모터 중심축까지 깊숙히 바늘을 넣어서

베어링 오일 몇방울 간신히 떨어뜨려주었다.

나름 성공적이었던지,

시험삼아 구동시켜보니 예전에 소음이 나기 시작하던 타이밍에서도

더이상 소음은 나지 않았다.

근본적인 조치는 아니었으나 어쨌건 증상은 개선되었으니

절반은 만족했다.

삼성청소기 몸체 내부의 배터리 장착부이다.

원래 9.6V 니카드 SC배터리 팩이 들어가다보니

굵고 짜리몽땅한 SC배터리 8개가 들어간다.

바닥면은 3개2개 총 5개가 배치된다.

그러다보니 배터리 자리잡는 공간이 아래처럼 생겼다.

18650이나 20700도 5개 배치하면 될 듯 싶으나

위에 덮이는 커버 때문에 태생이 길쭉한 18650 혹은 20700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3개 이상 넣기는 어려울 듯 하다.

격벽을 다 제거해 버리고

아예 아래처럼 눕혀버리든지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할것 같다.

어쨌건 오늘은 이정도까지 청소기 하나 살려놓은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조립 완료후 테스트 하는데

뭔가 증상이 말끔히 없어진 것은 아닌듯하고

불안불안하다.

소음이 나는 근본 원인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듯.

이 청소기에 사용된 9.6V DC모터 크기를 재어보았더니 대략

몸통 직경 35.6mm

정도 되는듯 하다.

이정도면 580모터라고 불리는지?

알리 검색해 보면 비슷한 모터들도 있고, 임펠러까지 같이 달려있는 크기와 모양 비슷한 제품들이 있는데

문제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실용성이 없다는 것이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5322224471.html?spm=a2g0o.detail.0.0.1c14UpwIUpwI8i&gps-id=pcDetailTopMoreOtherSeller&scm=1007.40050.354490.0&scm_id=1007.40050.354490.0&scm-url=1007.40050.354490.0&pvid=471a4df8-87eb-4d8d-87ff-2db3f8007a93&_t=gps-id:pcDetailTopMoreOtherSeller,scm-url:1007.40050.354490.0,pvid:471a4df8-87eb-4d8d-87ff-2db3f8007a93,tpp_buckets:668%232846%238112%231997&pdp_npi=4%40dis%21KRW%2122953%2122953.0%21%21%21123.00%21%21%4021015b8216942723043304379e20b0%2112000032623193145%21rec%21KR%21131908943%21S

그런 모터+임펠러 뭉치를 별도로 구입해서 살려서 쓸만큼

이 청소기의 가치가 높은것도 아닌, 그냥 있으니까 적당히 고쳐서 써 준다는 정도이기에..

임시로 잠시 조치한 것인지라 언제 또 소음이 발생할 지 모르므로

핸디형 청소기는 내 방에서 잠시잠시 사용하는 간이 용도로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