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안마건 수리(배터리 교체/충전기능 추가)

xerxer 2024. 4. 27. 19:21

(20230909)

한달쯤 전에 고장 및 이상증상을 확인했던 안마건.

https://blog.naver.com/xerxer/223173312308

오늘(20230909 토)부터는 여유가 좀 있어서

미루어 놓았던 수리를 하나씩 진행해 가는 중이다.

일단 목적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왜 30초~1분 동작후 꺼지는가?

또하나는 타버린 충전기 대신 충전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위쪽은 굳이 분해 필요없고

아래쪽의 배터리를 당겨 낼 수 있도록 전선을 느슨하게 해 주기 위해

커넥터를 뽑아두기 위해 뒤만 살짝 풀었다.

파랑-빨강 전선 연결된 커넥터가 아래쪽 손잡이 몸통안에 있는 배터리와 직결된 선이다.

배터리를 빼 내려면 얘를 이정도까지 당겨 주어야만 한다.

이후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 배터리 잘라내고

전선을 연장해 두었다.

배터리 상자를 뒤져보니, 2S 배터리가 하나 나왔다.

국산 무선 물걸레 청소기에 들어 있던 배터리인데

https://blog.naver.com/xerxer/222621442413

나름 모터를 돌리던 배터리였기에 쓸 수 있을까 싶어서 꺼내왔다.

위쪽은 안마건의 기존 배터리.

아래쪽은 물걸레 청소기에 기본으로 들어있던 배터리.

물걸레 청소기의 배터리를 대신 연결해 보았더니

30초~1분만에 꺼지는 현상이 없어졌다.

배터리 팩의 전압은 멀쩡한 듯 보였으나

이미 속은 팍 삭아서 용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것이 원인이었다.

무게를 재어 보았다.

안마건 배터리는 72g

물걸레 청소기 배터리는 85g.

안마건 배터리는 용량표기조차 없었다.

굳이 고방전이나 중방전 배터리 쓸 것도 없이

물걸레 청소기용 배터리 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이 배터리에는 놀랍게도 밸런스 잭까지 달려있었다.

물론 제대로 밸런싱을 못하긴 하였지만....

최대한 일을 줄이려고, 밸런스 잭은 그대로 쓰고

+,- 뽑아서 안마건과 직결해 버렸다.

전선이 길고 너저분하지만 어쩔 수 없다.

충전은 해 주어야 하므로 어디에다 밸런스잭을 뽑아낼까 하다가...

몸통이나 손잡이는 너무 두꺼워서 작업도 어려운데다

마무리가 허접한 내가 구멍 뚫다가는 또 흉칙하게 될 것이 뻔했기에

밑바닥에 직사각형 홈을 파고 그곳으로 끼웠다.

이번에는 웬일인지 딱 들어맞게 되어서 얼씨구나 하고 순접으로 마무리 했다.

재조립하고 알리에서 시험삼아 구입한 2S USB C 충전 모듈인

LX-LISC-V2 2셀용으로 밥먹여 주는중.

이 모듈이 LED가 좀 헷갈린다.

전원 연결하면 빨간 LED는 들어와 있고

파란 LED는 충전중에는 ON되고 충전 완료되면 꺼진다.

빨간 LED 혼자 켜 져 있다면 충전 완료된 것이다.

(추가)

일단 계속 작동하는것만 보고 마무리는 했는데

조립 완료후 사용해보니, 파워가 예전만큼 강하질 못했다.

제품 스펙에 몇W짜리인지도 나와있질 않으니

계산해 볼 방법도 마땅치 않고 오직 시험해 보는 수 밖에는 없을것 같다.

나중에 시간 되면 중방전 18650셀로 교체해 보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고방전 셀로 교체해 볼 예정이다. (설마 고방전까지 갈 일은 없을듯 함)

(20230912)

아무래도 힘이 부족한것 같아서

예전에 10여개 구입해두었었던 삼성 중방전으로 교체했다.

어딘가 쓰다가 떼어놓은 배터리인듯 한데.. 어디에 사용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힘이 대단히 좋아졌다.

안마건 초기에 샀을때보다 훨씬 강한것 같다.

전선 굵기를 좀 늘려줘야 하지 않나 살짝 걱정이 되어서

뚜껑열고 작동시키면서 열이 오르는지 잠시 확인해 보았으나

열 올라오는 느낌은 없어서 그냥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