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때부터 써오던 분홍 장우산이 고장났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내의 양산과 같이 분홍 장우산을 하나 주문하여 사주기는하였으나 버릴때 우산 재활용 방법이 따로 있을만큼 버리는것도 간단치가 않았다. 버리려고 분해하는 김에 혹시 내가 수리 가능한 수준인지 한번 시도해 보았다. 고장난 부분은 우산 꼭지 아래 우산살이 모이는 부분이다. 우산살 갯수가 총 16~18개쯤 되는데, 그걸 꼭지 한데 철사로 엮어서 꽉 잡고 있어야 하는데 우산이 오래되다보니 철사가 녹슬어서 끊어져 버린 것이었다. 처음에는 우산을 펼치고 안쪽에서 철사를 각 우산살 끝부분에 관통시킨후 한꺼번에 조여주려 하였으나,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산 꼭지를 분리해 내고, 우산꼭지 주변의 실들도 ..